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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가을 나들이

    바람이 선선하다. 

    이제 밤엔 에어컨을 더이상 켜지 않아도 되는 계절이다.

    심지어 새벽녘엔 슬그머니 이불을 땡겨 덮게 된다.

    어김없이 계절이 옮겨가고 있다.

     

    가을이면 멀리 유명한 산을 찾아 떠나는 단풍놀이도 좋지만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가벼운 소풍이나 산책도 충분히 행복하다.

    그런 의미에서 대구 안에서 즐길 만한 도심공원 가을 명소들을 찾아본다.

    달성토성(달성공원)

    ▶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공원로 35

    중구 서문시장과 인접한 달성공원은 역사의 흔적을 품고 있는,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도심 공원이다.

    사적 제 6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공원 안에 옛 토성과 지방문화재 자료 제3호인 관풍루가 위풍당당하게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달성공원엔 작지만 동물원이 있다.

    사슴, 타조, 물개, 호랑이 등을 관람할 수 있어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여행객이라면 딱좋은 소풍장소이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곳곳에 벤치와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공원 둘레에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어 천천히 산책하기에도 좋다.

     

    경상감영공원

     대구광역시 중구 경상감영길 99

    조선 선조 34년(1601) 경상감영이 있던 자리로 도심 속 정원이라 표현할 만큼 예쁘게 꾸며진 곳이다.

    예전에는 중앙공원으로 불리다가 역사성을 인정받으며 경상감영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오래된 역사만큼 키 큰 나무와 아름다운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에 있는 문화유산으로는

    (유형문화재 제1호) 경상도 관찰사의 집무실로 사용된 선화당과 

    (유형문화재 제2호) 처소로 사용된 징청각이 있다.

     

    언제부턴가 경상감영공원이 어르신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선입견으로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고 있지만

    실제로 찬찬히 산책로를 걸어보면 역사가 숨어있는 작은 공원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공원을 산책한 후 바로 근처에 있는 향촌동 수제화골목을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여러가지 체험프로그램들과 아기자기한 카페들에서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국채보상운동공원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 670

    근대사를 공부하면서 일제시대에 있었던 국채보상운동에 대해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일제는 대한제국을 경제적으로 예속시키려고 반강제적으로 차관을 제공하였다.

    그러나 대한제국은 이를 상환할 능력이 없었고

    대구를 중심으로 김광제, 서상돈 선생 등이 제안하여 국채보상운동이 시작되었다.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국채보상운동과 민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대구도심에 조성된 공원이 바로 국채보상운동공원이다.

     

    넓은 잔디광장과 오솔길, 분수, 정자 등이 있고 곳곳에 벤치와 휴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국채보상공원의 달구벌대종은 매년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타종식때 사용되는 종이다.

    공원 한 쪽에 국채보상운동 기념관도 있으니 함께 돌아보면 좋다.

     

    또한 가까운 곳에 228기념공원도 있다.

    228 대구 학생의거는 이승만정권과 자유당의 독재에 항거하여

    대구시에서 일어난 학생의거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출처 : 대구시 관광안내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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