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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시내버스 파업
전국이 버스 파업 분위기로 긴장하고 있다.
대구 시내버스 노조도 27일 새벽부터 파업을 예고하고 시내버스 조합측과 협상에 들어가 있다. 지난 18일 대구 버스노조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벌였고 찬성률 97.5%로 파업이 가결된 바있다. 이후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5일 18시부터 대구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2차 쟁의 조정회의가 열리고 있다.
노조의 요구안을 보면 임금 8.5% 인상, 호봉과 무관한 동일 비율 상여금, 전염성 독감 등에 유급휴가 인정 등이다. 이에 대해 조합측은 노조측 임금 인상 요구 수준이 너무 높고 재정 적자가 심한 상황에서 부담이 너무 크다는 입장이다.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파업을 감행할 경우 출퇴근 시간 혼란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내버스 파업이 전국적인 사안이고 서울 등 타 지역의 타결 상황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버스노조도 25일 저녁 최종협상을 진행중이다.
대구시 준비상황
대구시는 협상이 결렬되고 파업이 시작될 경우에 대비해 특별 수송 대책 마련하고 있다. 우선 전세버스 180대를 투입하고 관용버스 8대도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지역 2개 업체의 시내버스 173대도 수요가 많은 노선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파업기간중 택시(3천693대)의 부제와 승용차(4천782대)의 요일제도 일시 해제한다. 도시철도는 하루 904회 운행하던 것을 배차간격을 줄이는 등으로 140회 증편, 운행한다. 여기에 대구시 공무원들이 안내요원으로 차출되어 현장에 배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편은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번에 협상이 결렬된다면 2004년 5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총8일간 이어진 마지막 시내버스 파업 이후 약18년 만에 다시 파업이 이루어지게 된다.